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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더불어민주당의 강북을 경선, 박용진 vs 조수진의 양자 대결로

by 사소한비밀요원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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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조수진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구도가 화제입니다. 최근 ‘목발 경품’ 발언 논란으로 인해 낙마한 정봉주 전 의원의 뒤를 이을 후보로, 현역인 박용진 의원과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가 경선을 통해 당의 후보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조수진 변호사는 과거 통합진보당 대표였던 이정희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와 ‘알릴레오북스’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번 경선은 당내에서 박용진 의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 변호사가 ‘여성 신인’으로서의 가산점 혜택을 받아 박 의원과의 경선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재경선을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와 지역구 권리당원 투표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박용진 의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박 의원이 과반의 득표를 얻어도 실제 득표율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탈락할 수 있습니다. 반면, 조수진 변호사는 여성 정치 신인으로서 추가 득표율을 받아 경선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습니다.

 

이번 경선 방식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의 당원들이 투표권자로 나서야 할 근거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불공정한 상황에 대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당 내부에서는 이번 경선 방식이 박용진 의원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내부에서도 이 결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경선 결정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이재명 대표는 당원과 지지자의 선택권을 고려해 전략 공천을 배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서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다양한 의견과 입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두 후보 간의 경선 결과는 어떨지, 그리고 이로 인해 당내의 분위기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