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에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바오 가족의 '쌍둥이 바오'라고 불리는 새끼 판다들의 근황이 공개되었습니다. 현재 생후 30일차인 이들은 에버랜드에서 성공적인 자연번식의 성과를 보여주며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공식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 쌍둥이 새끼 판다들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였습니다. 이번 공개된 사진들을 통해 새끼 판다들의 검은색 무늬가 더욱 선명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판다 새끼는 쌍둥이이지만, 각각의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의 등 무늬는 V자 형태를 띄고 있으며, 둘째의 등 무늬는 U자 형태에 가깝다고 합니다. 또한 첫째의 키가 조금 더 크고, 둘째는 옆으로 넓은 통통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두 판다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에버랜드는 바오 가족 덕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다 자연번식에 성공한 동물원'이란 타이틀을 획득하였습니다. 판다는 자연 번식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에버랜드는 지난 2020년 푸바오의 탄생을 계기로 푸바오의 동생인 쌍둥이 판다의 자연 번식에도 성공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쌍둥이 판다들이 뒤집기에도 성공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육사 송영관씨는 "마치 첫 뒤집기에 성공한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처럼 벅차오른다"며 그 감동을 떠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행동은 판다 솜털이 더 촘촘해지면서 스스로 체온 조절이 가능한 시기를 알리는 신호이자 아이바오가 몸을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하게 돼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들이 엄마 품과 인큐베이터를 오가는 간격이 2~3일에서 5일로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아기 판다들의 적응력도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바오 가족은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으며, 앞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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